양양군이 남대천 명품 벚꽃길을 관광명소화하기 위해 왕벚나무를 추가 식재한데 이어 야간 경관 조성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조명시설을 개선한다.
군은 지난 1998년 경관수 조림사업으로 벚나무 590본을 양양대교∼낙산대교 4km 도로 양쪽에 식재하고, 보행자도로 겸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주민들의 산책코스로 활용해 왔다.
이 구간의 경관등은 지난 2009년 양양읍 소도읍 육성사업으로 설치됐으나, 등주의 높이가 낮아 벚나무에 가리고 조도가 낮아 조명등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특히, 밤 시간대 보행자와 자전거가 함께 이용하고 있으나, 조명이 어두워 사고 위험이 높고, 지난 4월 초 벚꽃이 만개했을 때도 벚꽃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살려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기존 경관등주의 상부 갓을 제거하고 20㎝ 정도 높인 후 도로방향을 비추는 암대와 LED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제1회 추경예산에 남대천 벚꽃길 조명개선 사업비 7,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6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말까지 남대천 제방에 혼합 식재된 산벚나무와 교잡종 45본을 제거하고, 왕벚나무 79본을 보식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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