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강현면 답리에 계획 중인 중국 예술인마을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변지역의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양 예술인마을은 강현면 답리 산39번지 일원 3만828㎡에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고 있는 재중동포 최헌기(중국 대표 현대미술작가) 화가가 주축이 돼 개인 창작공간 10동과 아트호텔, 미술관, 조각공원 등을 갖춘 하나의 예술공간으로 조성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의 현대미술작가와 화가, 시인, 미술평론가 등이 예술인마을에 거주하면서 창작활동을 하고 미술관, 조각공원 등에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방문객들과 예술인들이 만나고 작품 판매도 이뤄질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내 부유층의 간접 투자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도비 2억원 등 총 6억5,000만원을 투입해 구 철도부지 12필지 1만2,033㎡를 활용, 길이 710m, 폭 8.5m 2차로로 예술인마을 진입로를 겸한 농어촌도로를 개설할 예정으로 이달 착공에 들어가 7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진입도로 어깨 1m 공간에 예술인마을 작가들이 제작한 조각, 조형물 등을 전시함으로써 마을 초입부터 예술적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예술인마을 조성사업은 최문순 도지사와 최헌기 작가가 지난 2015년 9월 17일 베이징에서 ‘예술인마을 조성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추진됐으며, 사업자가 강현면 답리 일대 9필지 3만828㎡의 사유지를 매입해 공사에 들어갔다. 현재 기반공사를 진행 중으로 개인 창작 공간 2필지는 건축신고를 완료하고, 아트호텔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친 후 오는 7월경 착공할 예정이다.
군은 예술인마을을 양양국제공항, 공항관광단지 아울렛 등과 연계해 관광, 쇼핑, 문화·예술 등이 접목된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군이 추진 중인 중국 예술인 마을 조성사업 예정부지 및 진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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