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의 숙원사업인 현내면 화곡지구 저수지 조성 공사가 지난달부터 본격화 됐다.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 영북지사는 “현내지역의 농업용수와 생활 및 산불진화 용수 등으로 사용될 화곡지구 저수지 조성 공사가 지난해 11월 착공식을 갖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화곡지구 저수지는 총 사업비 255억2,800만원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유효 저수량 127만㎥ 규모로 건설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농업용수 108만2,000㎥, 생활용수 10만9,000㎥, 소방용수 1,000㎥, 환경용수 7만8,000㎥의 저수량을 확보하게 된다. 저수지는 직경 178m, 높이 30m 규모로 조성되며, 용수로 1만681㎞와 진입도로 1.485㎞, 이설도로 1.714㎞ 등의 기반시설을 함께 갖추게 된다.
저수지가 조성되면 거진읍 원당리와 화포리, 현내면 화곡리·마달리·산학리·철통리·죽정1·2리·초도1·2리 등 10개 마을 185헥타가 수혜를 입게 된다. 해당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주로 소하천에 설치된 취입보와 소류지, 소형 관정에 의존해 왔으며, 가뭄시에는 농업용수 부족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화곡지구 저수지가 조성되면 산불진화용수 확보가 가능해져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발생하는 산불을 효과적으로 진화할 수 있고, 남북교류 재개 시 유동인구 급증에 따른 물 수요증가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이용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