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진부령계곡 상류의 생수공장(샘물 개발) 건립 논란이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
생수공장 건립을 반대해 온 진부령지역 주민들은 “주민들이 생수공장 건립을 반대하고 있지만 (주)진부령은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주민 반대로는 샘물개발 허가를 취소할 수 있는 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고, 행정당국도 행정절차상 이를 막을 수 없다고 해 현재 공생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마을주민과 업체 간에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공장 가동으로 주민들이 사용하는 지하수가 오염되거나 수량이 부족해지는 등 조금이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공장을 멈추고, 생수공장 운영 수익금 중 일정금액을 매년 마을발전 기금으로 제공하며, 마을의 각종 행사에도 후원하는 방안 등이 협의되고 있다.
최 이장은 “아직 문서화 된 것은 없으며 현재 구두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주)진부령은 지난해 4월 강원도로부터 간성읍 진부리 2개 취수공에서 1일 최대 1,400㎥의 샘물을 취수할 수 있는 가허가를 받고, 그해 5월 샘물개발에 대한 정식 허가를 신청했지만, 도는 구비서류 미비로 반려했다. 이에 업체는 지난 3월 재신청을 했지만, 도는 개발행위허가와 산지일시사용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오는 6월까지 보완을 요구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샘물개발 허가신청 서류가 구비되면 업체가 제출한 샘물개발에 따른 환경영향조사서를 원주지방환경청에 의뢰해 심의를 받은 후 개발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진부령은 지난 2008년 고성군으로부터 생수공장 건축허가를 이미 받아 놓은 상태다. 이용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