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영농철 가뭄에 대비해 올해 1억4,000만원을 들여 대형관정 2개소와 소형관정 16개소를 추가 개발한다.
대형관정은 가뭄피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대체수원 확보가 곤란한 양양읍 정손리와 손양면 상왕도리 2개 지역에 신설하기로 했다. 이곳은 인근에 있는 감곡 소하천이 건천화 돼 가뭄 시 농업용수 확보가 어렵고, 인접한 배수로 역시 자연배수 기능을 상실해 악취가 발생하는 등 농업용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
군은 9,700만원의 사업비로 이달부터 대형관정 개발사업을 추진해 5월 농번기 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으로 관정 1개소 당 1일 120∼150톤의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소규모 농지 16개소에 4,300만원을 들여 지하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소형관정을 개발한다. 착정개발에 한해서 1개소당 3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며, 모터펌프와 보호공 등 전기ㆍ부대시설은 경작자가 자부담해야 한다. 소형관정의 경우 일일 50톤까지 농업용수 확보가 가능하다.
한편, 양양군은 저수지 8개소, 대형관정 132개소를 개발해 운영 중이며, 4월 현재 관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97.5%로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영농기 용수확보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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