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문어자원 조성을 위해 대문어 매입방류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문어 금어기가 시행된 3월 이후에도 산란하지 못하고 포획된 문어를 어민들로부터 매입해 바다에 다시 놓아주는 사업을 오는 7월까지 추진하기로 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군은 산란 또는 서식환경이 적합한 장소에 표지를 부착해 방류함으로써 문어자원 조성은 물론 이동 경로, 산란장소 등 생태 정보도 파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3천5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 지난달 수협 및 고성군 연승협회와 업무협의회를 마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매입장소와 축양, 방류장소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매입 장소는 대진항과 거진항이며 매입대상은 무게 10kg 이상의 대문어다.
고성군은 10㎏ 이상의 대문어가 포획되면 당일 수협 위판가격으로 어민들로부터 매입하고 수산물 보관시설에 임시 축양했다가 거진과 아야진, 봉포, 대진 등 4곳에 방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어업인들의 주 소득 어종인 대문어 자원량 증대를 위해 매입방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고성 현내면 연승어업들이 저도어장에서 대문어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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