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동해‧동서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양양종합여객터미널 이전사업을 본격화한다.
군은 지난 30년간 개인이 운영해온 현재의 양양종합터미널 시설이 협소하고 노후화돼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지속돼 지난 2011년 여객터미널 이전 타당성 검토용역을 거쳐 양양읍 송암리 29-8번지 일원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전부지가 구 동해고속도로 부지여서 국토교통부와의 협의 등을 이유로 장기간 답보상태에 놓였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15년 3월 10일 국토교통부 실효고시를 통해 이 지역이 구 고속도로 부지에서 제외돼 공공사업 목적일 경우에는 우선 매입이 가능하다는 결정에 따라 올해부터 부지매입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은 지난달 제1회 추경에서 군 계획시설 결정 용역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1억5,000만원을 확보해 이달 중 용역을 발주하고, 주민설명회와 군 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올 연말까지 시설 결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출입로 추가 확보와 충분한 주차면적 확보를 위한 추가 부지 매입 등 제반 문제를 실시설계 용역 기간 중에 해결하기로 했다.
또 올해 안에 터미널 이전부지 매입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 및 토지 매입을 추진한 후, 내년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9년 6월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총 31억원을 투입해 5,040㎡ 지상 2층 규모로 양양종합여객터미널을 건립할 계획으로, 1층에는 대합실, 매표소, 매점, 식당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사무실, 승무원 휴게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양양종합여객터미널이 들어서는 양양읍 송암리는 양양시내에서 낙산방향으로 이어지는 국도 7호선과 접해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기존 터미널에서 700m, 양양전통시장에서 900m 거리에 있어 기존 상권 및 시가지와의 연계효과가 기대된다. 동해‧동서고속도로 IC와도 2∼3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양양국제공항과도 10분 거리로 가까운 편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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