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오는 28일 양양군이 청구한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의 행정심판에 대한 현장실사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양군과 오색케이블카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의 하부정류장 예정부지인 오색에서 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실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오색삭도추진단을 중심으로 실과소별로 현장브리핑을 준비하고 있다. 오색케이블카 비대위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양양군청 상황실에서 대책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현장 실사 당일 남대천 둔치에서 양양군민 1,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어 행정심판위원들의 합리적인 판단을 촉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산하기구인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당연직 위원장이며, 상임이사 3명에 5명의 위원을 선임해 총 9명의 위원들로 행정심판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양군은 이번 행정심판이 인용되면, 차후 문화재위원회의 재심의에 대비한 전략을 마련하고, 반대로 기각될 경우에는 곧바로 행정소송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오색케이블카 예정부지 현장실사를 앞두고 양양지역은 속초·고성·인제군번영회 등 주변 시·군과 공동으로 오색케이블카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대거 내걸었다. 행정심판 결과는 늦어도 5월 말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준화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행정심판위원회의 현장실사를 앞두고 지역주민들의 의지와 당위성을 홍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반드시 재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오색케이블카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2일 양양군청 소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28일 예정된 현장실사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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