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청호동 아바이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정을 전달하는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이 지난 13일 오전 청호동주민센터에서 열렸다.
‘사랑의 온도탑’은 전국 읍·면·동 행정조직 가운데 청호동 아바이마을에 처음 설치돼 이날 제막식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청호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청호동 아바이나눔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는 이병선 시장과 김성근 도의회 부의장, 김진기 시의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청호동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이날 37도를 가리켰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랑의 온도탑’ 제막을 계기로 사랑 나눔 정신이 더욱 확산돼 올 연말까지는 수은주가 100도(기금액 1억원)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월 14일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고 주민 위기상황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청호동 아바이나눔’ 사업을 위한 기금조성 및 활동선포식을 갖고, 올 연말까지 1억원 모금을 목표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박혜철 청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청호동 아바이나눔’ 사업을 위한 기금 조성 및 활동선포식을 한지 두 달이 지난 현재,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3,700여만원의 기금을 모금했다”며 “우리의 열정과 노력을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이웃 사랑의 기쁨을 함께 누리기 위해 제막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병선 시장은 “전국 3,700여개 읍·면·동 가운데 ‘사랑의 온도탑’을 제막한 곳은 아바이마을이 처음”이라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 만큼, 올 연말까지 1억원 기금목표 달성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청호동주민센터는 “사랑의 나눔 정신을 주민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하게 됐다”며 “주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청호동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이 지난 13일 오전 청호동주민센터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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