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남대천 둔치 벚꽃길에 개화기를 맞아 주말인 지난 8~9일 수천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봄철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남대천 둔치길에 벚꽃이 만개하면서 벚꽃향연을 감상하기 위해 예년보다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다녀갔다. 특히, 외국인을 포함한 대형 관광버스가 수십 대 방문했으며, 벚꽃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과 주민 차량으로 도로 곳곳에 정체가 이어졌다.
군은 지난 1998년 남대천 순환도로인 둔치길을 명품 가로수길로 조성하기 위해 양양대교∼낙산대교 구간 4km 도로 양쪽에 벚나무 590본을 식재했다.
이와 함께 도로 한쪽에 보행자도로를 신설하고, 야간에도 산책이 가능하도록 경관가로등을 설치했다. 둔치길 중간 지점에는 지역주민들이 각종 체육행사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송이조각공원이 자리해 평소에도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
올해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빨리 벚꽃이 개화했으며, 큰 비와 바람이 없어 꽃잎이 떨어지지 않고 화려한 모습을 보여 상춘객들을 불러 모았다.
군은 3,200만원을 들여 왕벚나무 사이에 있는 산벚나무 20본과 교장종 25본을 왕벚나무로 교체 식재하고, 27본을 추가로 보식해 이 일대를 관광명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주민들은 매년 봄을 맞아 남대천 둔치길이 벚꽃으로 물들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어, 이와 연계한 봄맞이 축제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최근 벚꽃이 만개한 양양 남대천 둔치에서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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