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문인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종한(57, 사진)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의상대 일출>을 펴냈다.
최 시인은 시집 표제 시인 ‘의상대 일출’과 ‘남대천의 억새’ ‘인생의 시계’ ‘새해의 해오름’ ‘아무렇지 않은 삶’ 등 81편을 5부로 구성해 실었다.
그는 이번 시집에 의상대의 일출과 남대천의 억새, 연어, 양양장날 등 양양의 자연을 소재로 한 시를 비롯해 지방선거, 복권을 사는 구실 등 삶의 소소한 생활상까지 담았다.
최근 세월호 사고 후 돌아오지 못한 양양출신의 단원고 교사 ‘고 고창석 선생님을 기리며’라는 시도 수록해 최근 인양된 세월호의 아픔을 전했다.
엄창섭 가톨릭관동대 명예교수는 평설에서 “최종한 시인의 시는 시적 합리성과 밝음을 지향하고 있다”고 총평했다. 특히 “‘밤비’라는 시는 ‘활자의 예술임을 인식하고 시각적 효과와 묘미’를 공감각적으로 처리한 본보기로 그의 시편은 전율 같은 긴장감에서 파생되는 자아성찰로 현대시의 현상과 존재론적 해석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향토시인으로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최 시인은 <순수문학>과 <창작21>로 등단한 후 그동안 시집 <연어소나타> <내가 만드는 내 얼굴> <남대천은 얼음장 밑으로도 흐른다> 를 펴냈다.
지난 2014년 4월에는 <남대천은 얼음장 밑으로도 흐른다> 출판기념회를 열어 300만원을 지정기탁하기도 했다. 최 시인은 이번 시집의 판매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쾌척할 계획이다. 표지의 의상대 일출 사진은 최낙민 작가의 작품이다.
양양문화원 사무국장과 양양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지냈고, 현재 양양군사회복지협의회장과 적산시서화예술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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