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올해부터 해수욕장 운영주체의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은 기존에는 시범 및 일반 해수욕장 6개소에 대해서만 해수욕장 운영 위·수탁 계약서를 체결했지만, 올해부터는 마을관리 해수욕장 등 27개소의 모든 해수욕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각 해수욕장별로 수상안전요원을 수탁 계약자가 직접 선발해 5월말까지 그 명단을 군에 통보토록 했다. 기존에는 군에서 수상안전요원을 선발해 해수욕장별로 배치했었다. 올해 수상안전요원을 구하기 어려운 해수욕장은 수상인명구조 자격증 취득 교육이 가능한 사람을 선발하면 군에서 전액 부담해 6월 중 고성군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자격증 취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상안전요원 인건비는 1일 5만원에서 올해부터 8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그동안 전액 군비로 지원했던 해수욕장 축제비용은 올해부터 운영주체가 30%를 부담해야 한다. 올 여름 해변 축제예산은 지난해보다 1,000만원 증액된 6,000만원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까지 시범 및 일반해수욕장 6개소에서만 실시했던 ‘모기 없는 해수욕장’을 전 해수욕장으로 확대하고, 해수욕장별로 모기퇴치 식물식재 화분 100개씩을 제공키로 했다.
군은 지난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17 해수욕장 운영 관계자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올해 해수욕장종합운영계획안을 설명했다. 올해 해수욕장은 오는 7월 14일부터 8월 20일까지 운영된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