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에 나설 정당별 대선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지역에서도 대선체제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현재 공석인 속초·고성·양양지역위원회 위원장에 윤재희 설악중학교 총동문회장을 직무대행으로 내정함에 따라 후보 등록일인 14일을 전후해 강원도 선대위원회 구성 및 발대식 등 대선체제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윤재희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한민국의 전환점을 맞는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정권교체를 통한 적폐청산을 목표로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반드시 당선될 수 있도록 기존 민주당 조직과 새로운 세력이 조화를 이뤄내 확장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속초·고성·양양지역위원회는 윤재희 위원장 직무대행과 최종현 운영위원장의 투톱체제로 제19대 대선에 나설 예정이며, 속초는 김병욱 전 시의원, 고성은 함명준 고성군의원을 지역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대선운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선대위원장 선임이 미뤄지고 있는 양양은 정상철 전 양양군수와 최근 정치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김양수 전 도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지역에서 아직 대선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양 당 지역 관계자는 “아직 중앙당으로부터 대선과 관련해 정확한 지침이 내려온 것이 없다”며 “지침이 내려와야 거기에 맞춰 지원체제를 갖출 수 있는데, 지침이 없어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양 당은 오는 15일부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고 17일부터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함에 따라, 조만간 중앙당의 지침이 내려올 것으로 내다봤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후보가, 바른정당은 유승민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가 대선 후보로 결정된 국민의 당 속초·고성·양양 지역위원회는 조만간 대선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방대식 지역위원장이 지역 선대위원장은 맡을 예정인 가운데 제3의 인물을 추대해 공동 지역선대위원장 체제도 구상 중이다.
국민의당은 속초에 정당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고성과 양양에는 선거연락소를 둘 계획이다. 연락소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방대식 지역위원장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 대선승리를 바라는 당원 동지들의 뜻이 헛되지 않게 앞으로 지역구 대선캠프를 잘 운영해 제19대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반드시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지난달 26일 서울에서 심상정 대선후보의 대선승리 전진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속초·고성·양양도 선거사무소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정의당 속초·고성·양양위원회 창당 준비위원회(위원장 엄경선)는 대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15일 이전에 선거체제를 갖출 예정이며, 강원도당의 지원을 받아 심상정 대선후보자 선거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명진·김주현·이용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