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매년 반복되는 갈수기에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고도정수처리(해수담수화)시설 설치사업을 내년 하반기 착공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속초시는 주 취수원인 쌍천의 경우 유로연장이 짧고 경사가 급한 지형적 특성으로 상수도 원수확보에 한계가 있어, 그동안 인근 지자체로부터 물을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인근 지자체의 갈수기 용수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에 들어가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생활불편을 겪은 바 있다.
시는 갈수기 때 기존 공급량 외에 1일 8,000여톤의 식수가 추가 필요함에 따라 대포동 쌍천 하구에 고도정수처리(해수담수화)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고도정수처리(해수담수화)시설 설치사업에 2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강원도 및 환경부와 협의해 2018년 지역발전특별회계 국비지원사업으로 추진,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156억7천500만원, 지방비 67억1,800만원 등 총 223억9,000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대체수원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고도정수처리시설(해수담수화) 사업을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반영하고, 동서고속화철도사업 추진 등의 여건변화를 고려해 2035년도 수도정비 기본계획의 변경 용역을 상반기 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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