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대, 학과 이전관련 고성군·번영회와 상생발전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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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 군유지 목적대로 개발 안하면 군에 우선 매각 / 현 재학생들 고성서 졸업…외국인 유학생 2천명 유치

등록날짜 [ 2017년04월03일 16시46분 ]

경동대가 고성 글로벌캠퍼스 학과 및 입학정원 축소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주민들의 요구안(본보 2016년 11월28일자 보도)을 대폭 수용키로 했다.
경동대와 고성군, 군번영회는 지난달 27일 경동대 글로벌캠퍼스 충효관 대회의실에서 윤승근 군수와 이강훈 군번영회장, 전성용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이는 앞으로 경동대 글로벌캠퍼스의 신입생 감소(520명)에 따른 경기침체 및 지역주민 피해 최소화, 상생발전을 이뤄내기 위한 것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동대는 지난 1996년 2월 28일 고성군과 매매계약을 체결한 군유지 15필지 41만4888㎡를 당초 매매계약 목적대로 개발하지 않으면 고성군이 지역발전 및 공익목적으로 이용하고자 할 경우 군에 우선 매각키로 했다.
또 2018학년도 이전 학과의 재학생은 글로벌캠퍼스에서 졸업을 원칙으로 하고, 기숙사 방은 올 상반기 중으로 4인 1실에서 2인 1실(유학생 4인 1실 그대로 유지)로 전환키로 했다.
이와 함께 경동대 글로벌캠퍼스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9년까지 유학생 2000명을 유치하고, 더 이상의 학과 및 정원 조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경동대는 2017학년도부터 고성 글로벌캠퍼스 13개 학과 입학정원 520명을 경기도 양주캠퍼스에서 모집하는 입학정원 조정안을 추진했으나, 교육부가 승인 및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며 제동을 걸어 행정소송 끝에 무산됐다. 경동대는 2018학년도부터 고성 글로벌캠퍼스 학과 및 입학정원을 축소하기 위해 다시 추진하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