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속초 엑스포운동장에서 열린 정월 대보름 맞이 ‘달집태우기’ 모습.
제34회 정월대보름맞이 행사가 오는 22일 각 시·군에서 개최된다.
■속초=시와 문화원은 이날 오후 3~8시 청초호유원지 상설이벤트장과 엑스포상징탑 광장에서 제34회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 한마당 잔치를 연다.
속초북청사자놀음보존회는 이에 앞서 21일 오후 6시 청호동 일대에서, 22일 오전 10시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정월대보름맞이 걸립굿을 연다.
정월대보름날 행사는 오후 3시 속초문화원 주부풍물단의 사물놀이공연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농협중앙회 속초시지부, 속초신협, 속초양양축협, 한화호텔&리조트설악의 주관으로 널뛰기,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동별 민속경연대회가 열리고, 5시 20분부터 지역예술인 및 단체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정월대보름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지신밟기와 달집태우기는 5시50분부터 진행된다. 속초북청사자놀음보존회와 도리원농악대를 선두로 관광객과 주민들이 지신밟기를 하며 상설이벤트장 달집 주변에 모인 뒤, 소망기원제사를 지내고 대표들이 달집에 불을 붙인다.
속초 달집은 매년 도내 최대 규모(13m×15m)로 제작됐으나, 올해는 주변 상가로 불똥이 튈 우려가 있어 예년보다 작게 제작할 계획이다.
이날 가훈써주기, 연 만들기, 제기·딱지 만들기, 떡메치기, 소원지쓰기, 귀밝이술 먹기, 부럼 깨기 등 전통문화체험행사가 진행된다.
■고성=현내면주민자치위원회는 오는 23일 현내면사무소 광장에서 ‘제3회 정월대보름맞이 현내면 주민화합 민속한마당축제’를 열어 사물놀이 및 민요 공연, 윷놀이, 제기차기 등을 하며 주민들의 안녕과 화합을 다진다.
거진읍주민자치위원회도 정월대보름인 22일을 전후해 연날리기대회를 계획하고 있고, 죽왕면주민자치위원회는 오호리 죽왕면복지회관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부럼 뻥튀기’ 행사를 열 예정으로, 오는 16일 회의를 열어 일정을 결정한다.
토성면주민자치위원회는 오는 20일 천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제5회 정월대보름 토성면 행복노래 웃음잔치’를 연다. 이밖에도 각 마을별로 다양한 정월대보름맞이 행사가 계획돼 있다.
■양양=오는 22일 양양읍을 중심으로 서면, 현북면, 현남면, 강현면, 손양면 등 6개 읍면별로 지신밟기와 지신제, 연날리기, 다리밟기, 망우리돌리기, 달집태우기, 한마당 놀이 등 정월대보름 행사가 다채롭게 연다.
가장 규모가 큰 양양읍의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는 양양읍농악보존회가 양양시내 상가와 시장을 돌며 지신밟기로 분위기를 띄우고, 남대천 둔치에서 연날리기, 풍물놀이, 다리밟기, 망우리돌리기, 널뛰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이어 저녁에는 액운소멸과 지역평안을 기원하는 대형 달집태우기가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의 절정을 이룬다.
장재환·김주현·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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