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이 지난 1일부터 개방됐다.
동해안 최북단 북방한계선과 어로한계선 사이에 있는 저도어장은 각종 해산물이 풍부한 곳으로, 매년 4월부터 12월말까지 고성군 초도어촌계와 대진어촌계 소속 어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초도 및 대진어촌계는 지난달 30일 입어시기 협의를 갖고, 기상여건 등을 고려해 저도어장 입어를 10일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9개월간 저도어장에 초도 및 대진어촌계 소속 어선 총 6,528척이 입어해 성게와 해삼, 문어, 미역, 홍게 등 104톤의 수산물을 어획, 14억1,945만원의 어획고를 기록했다.
저도어장의 어획량은 지난 2011년 145톤에서 2012년 94톤, 2013년 83톤으로 매년 줄다가, 2014년에는 135톤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110톤으로 또다시 줄었다.
어업인들은 “황금어장으로 불리던 말이 무색하게 전반적으로 어획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해양경비안전서는 저도어장 개방을 앞두고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대북 관계가 악화된 상황이어서 접적해역에서의 어선 보호와 월선 및 피랍방지를 위해 경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