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제72회 전국남녀 종별배구선수권대회’를 당초 4월에서 오는 9월로 연기해 개최하고, 내년 대회도 고성에서 개최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고성군은 4월 개최가 무산(본보 3월 27일자 보도)된 후 대한배구협회의 제안을 조건부 수용키로 했다.
전국남녀 종별배구선수권대회는 4월 1~7일 일주일간 고성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배구협회의 내홍으로 대회 일정이 늦게 확정되면서 참가팀이 적어 무산됐다. 대한배구협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23일 고성군에 “참가팀이 현재 접수한 팀보다 적더라도 오는 9월 고성에서 개최한다면, 내년에도 고성에서 또다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전달했다.
군은 지난달 24일 이에 대해 검토한 끝에 참가팀 규모를 고려해 대회 유치비를 재산정해 오는 9월에 대회를 개최하고, 내년 대회도 고성군에서 개최한다는 ‘대회유치 확약서’를 받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을 이날 대한배구협회에 회신했다.
군은 대한배구협회가 ‘유치비 재산정과 대회유치 확약서’를 수용하지 않으면, 대한배구협회에 고성군의 대외 이미지 실추와 대회 무산에 따른 손실보상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용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