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숲해설가협회 강원영동협회 서세정(35, 사진) 사무국장은 봄을 맞아 이달부터 상춘객들이 늘어나면서 숲해설가 60명과 함께 설악권의 숲을 알리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강원영동협회는 지난 2월부터 양양송이밸리 내 송이홍보관과 속초자생식물원의 숲 해설을 위탁 받아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양양송이홍보관에는 6명이, 속초자생식물원에는 15명의 숲 해설사들이 배치돼 있다.
서 사무국장은 양양송이홍보관과 속초자생식물원을 오가며 숲 해설 지원은 물론 숲 해설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며 방문객들의 만족도 높이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숲은 현대문명의 기반이자 근원인 만큼 잘 보전해야 합니다. 특히 자연의 법칙과 오묘한 섭리를 파악하게 되면 정말 생명의 존엄성을 크게 깨닫게 돼요. 숲 해설을 하는 직업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부산이 고향으로 구미에서 직장생활을 한 서 국장은 7년 전 결혼해 남편의 고향인 양양에 정착해 아이를 출산한 후 생태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는 숲 해설사에 도전해 지난 2015년 자격증을 취득했다. 짧은 경력에 협회에서는 막내지만, 숲을 대하는 진지함과 열정이 커 사무국장을 맡아 협회 운영과 프로그램 개발 등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서 국장을 비롯한 60여명의 숲 해설사들은 정성을 다하는 숲 해설로 설악권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전하고 있다. 특히, ‘찾아가는 학교 숲 해설’ 프로그램도 시행하며 시골학교는 주변의 숲을, 도심학교는 학교나 근처 도시 숲의 소중함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설악권 주민들은 주변에 좋은 숲이 있지만, 바쁜 일상으로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송이홍보관이나 자생식물원에 오시면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습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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