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지난해 바닷물 침수 피해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은 손양면 상운뜰 염해 피해 농가에 농자재를 지원한다.
군은 본격적인 영농철에 앞서 지난해 염해 피해를 입은 15개 농가를 대상으로 모내기 등에 필요한 농자재를 일부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농자재는 화학비료와 영양제, 제초제 등이며, 유류대를 포함해 농지 1,000㎡당 8만2,830원 규모로 지원한다.
경지정리답 53헥타를 포함해 63.48헥타의 농경지가 있는 상운뜰은 경작지 지반이 인근의 상운천보다 낮은 관계로 우기 시 배수가 원활치 않아 침수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너울성 파도로 상운천을 따라 바닷물이 역류하면서 이 일대 67필지, 10.4헥타 면적의 농지가 염해 피해를 입어 모내기 등 영농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곳은 배수펌프장이 운영 중이지만, 시설된 지 20여년이 경과돼 노후화가 심하고, 기계장치와 부속품의 마모·파손 등으로 자주 고장이 발생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6,000만원을 들여 배수펌프장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동시에 중앙배수로 내에 취입보 1개소를 설치하고, 배수로 정비 및 준설공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배수펌프장 시설 및 관리동 보수공사와 함께 CCTV 등을 설치해 사전 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