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명태 양식에 성공한 의미를 짚어보고, 대량생산 및 산업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지난 20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계 최초 명태양식 성공 의의와 대량 생산을 위한 국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자유한국당 이양수(속초-고성-양양) 국회의원과 해수부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과 윤승근 고성군수, 김영문 고성군의회 의장, 정책 관계자, 관련 어업인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 동해수산연구소 변순규 박사는 ‘명태 완전양식 기술개발’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명태자원 회복 및 양식산업화를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명태 전문연구센터 건립과 별도의 명태 전문연구팀 구성 등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국산 명태를 국민 식탁에 하루 빨리 올리기 위해서는 수정란 분양 및 기술지도로 육상과 해상 가두리에서 상품어가 대량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산·연 협업을 통한 생산 증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인학 강릉원주대 해양식품공학과 교수는 ‘명태 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명태의 식품학적 특성 등을 소개한 후 “명태를 고부가가치의 식품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남쪽에 편중된 양식산업에 대한 지원이 동해안 북쪽에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해수부의 신현석 어업자원정책관은 ‘명태살리기 프로젝트 추진현황’이란 주제발표에서 “명태 인공양식에는 성공했지만 자원회복을 위해서는 아직 대량생산을 위한 기반시설이나 명태 사육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한 실정”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부터 고성에 총 3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명태종자 대량생산기반 시설과 전용취수관 등을 갖춘 명태 전문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양수 국회의원은 이날 개회사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명태양식기술을 통해 명태가 ‘국민생선’의 위상을 되찾고, 명태를 포함한 더 많은 수산자원이 회복돼 국내 수산업의 발전과 나아가 우리 후손들에게 풍요로운 해양자원을 물려주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영석 해수부장관은 축사에서 “‘명태살리기’는 지역경제 활성화, 어업인 소득증대 뿐 아니라 수입대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정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이양수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가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계 최초 명태양식 성공 의의와 대량 생산을 위한 국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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