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대선 정국에 돌입한 가운데 속초 지역정가도 대선 전후 일부 선출직들의 거취가 지역사회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등 조금씩 요동치는 분위기다.
오는 5월 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선과 관련해 일부 선출직들의 정당 입당이나 탈당 등의 당적변경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에 돌입하면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이병선 시장의 거취문제다.
현재 무소속인 이 시장은 조기대선이 본격화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입당설’이 지역사회에서 거론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이 시장의 민주당 입당이 임박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더욱이 최근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이 시장에게 전화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 전 대표로부터 입당 러브콜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병선 시장은 지난 16일 <설악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로지 속초시민만 보고 가겠다”며 최근 지역사회에서 일고 있는 ‘민주당 입당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 시장은 “주변에서 정당 입당에 대해 조언을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지금으로선 동서고속화철도 완전 착공 등 지역 현안사업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한 민주당 당직자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이 시장의 민주당 입당설은) 소문에 불과하다”며 “현재 당에서도 이 시장 입당과 관련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직자는 이 시장과 문 전 대표 간의 전화통화와 관련해서도 “문 전 대표가 이 시장에게 입당을 제안하기 위해 전화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마 이 시장이 무소속이다 보니 편안하게 인사 차원에서 한 전화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과 함께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의 거취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양수 국회의원측은 조기대선 정국과 관련해 소속 의원들에게 탈당과 같은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고 밝혔지만, 지역사회는 대선 이후 1~2명의 의원이 당적을 변경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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