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양양시장의 방문객 편의를 위해 인근 시가지에 120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군은 양양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이 2017년도 중소기업청 시장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4월부터 양양읍 시가지 내 주차장을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통시장 다목적광장 조성사업으로 31억원의 국비를 확보한데 이어, 올해 26억원의 국비가 추가 확보됨에 따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양시장은 지난 1986년 건축된 시장상가를 중심으로 64개 점포가 상시 운영돼 하루 1,200여명이 찾고 있으며, 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평균 2만여명이 방문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양양 시가지 자체가 워낙 협소한데다, 지난 2010년 개설된 55면 규모의 주차장 외에는 시장상가 인근에 별도의 주차시설이 없어 대다수 방문객들이 남대천 둔치에 위치한 임시주차장을 활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5일장이 열리면 도로변에 불법주정차가 만연하고 시내 중심가의 교통흐름을 저해해 방문객들과 지역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군은 국‧도비 27억9,500만원과 군비 9억5,700만원 등 37억5,200만원을 투입, 과거 대한통운 물류창고가 있던 양양읍 남문리 13-2번지 일원 1,531㎡ 부지에 12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곳은 전통시장과 직선으로 8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신규 주차장은 자주식으로 2층 3단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16억원의 사업비로 토지 매입과 건물 철거공사를 추진하고, 내년에 21억5,200만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투입해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7월까지 주차장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전통시장 공영주차장이 내년 7월 준공되면 양양시장 상인회에 위탁운영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