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산불 최대 취약 시기인 3∼4월 두 달간 대형산불 방지를 위해 ‘동해안 산불 소방대책본부’를 양양소방서에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 15일 오전 11시 양양소방서 광장에서 이수남 양양소방서장과 본부실무자, 의용소방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안 산불 소방대책본부 현판식을 열었다.
동해안 산불 소방대책본부는 인접서 소방력 및 의용소방대 산불진화 특별기동대원이 파견돼 산불 초기 현장지휘와 상황관리에 집중한다.
또 영서지역의 소방 펌프차량 5대를 동해안 산불 취약지역에 이동 배치하고, 차량에 산불감시·경계 플래카드를 부착해 이동 홍보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봄철 나들이 인구유입, 논·밭두렁 소각행위 증가, 동해안지역 건조특보 발효 등에 따라 오는 4월 18일까지 탄력적인 운영에 나선다.
한편, 양양소방서는 봄철 논·밭두렁에서 소각으로 인한 화재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양양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양양지역 17건의 화재 중 4건(23.5%)이 논·밭두렁에서 농작물 및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발생했다.
대다수 봄철 화재의 원인은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 담배꽁초 등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쓰레기 등을 소각할 경우에는 관할 소방관서에 반드시 사전신고를 하고 소화 기구를 비치해야 하며 가뭄과 건조한 날씨에는 소각 행위를 가급적 금지해야 한다. 김주현 기자
동해안 산불 소방대책본부 현판식이 지난 15일 양양소방서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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