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토성면 원암~천진 4차선 군도(12호선)의 차량제한속도가 시속 70㎞로 상향 조정됐다.
고성군과 고성경찰서는 “지역 주민 및 관광객들이 원암~천진도로의 제한속도 상향 민원(본보 2016년 10월 3일자 보도)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지난 13일 오전 9시부터 시속 60㎞에서 70㎞로 10㎞ 상향조정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고성군은 차량제한속도 상향조정에 앞서 지난 12일까지 이 구간의 속도표지판을 모두 시속 70㎞로 변경해 교체했다.
지난 2015년 7월에 개통된 원암~천진 도로는 미시령 동서관통도로와 고성지역 국도 7호선을 연결하는 총길이 8.5㎞, 폭 18m의 4차선 도로다. 군은 차량제한속도를 군도 및 농어촌도로에 적용하는 60㎞ 이하로 제한하고, 지난해 2월 102여단 설악대대 앞 사지교차로에 고정식 과속 및 신호위반 단속카메라 1대를 설치했다.
이후 도로 여건에 비해 제한속도가 너무 낮다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지속돼 왔다. 동해고속도로가 속초까지 개통된 후에는 고속도로와 고성 국도 7호선을 잇는 도로로 이용차량이 점차 늘고 있다.
고성군과 고성경찰서는 이에 따라 도로교통공단의 의견을 물어 ‘속도상향시 도로여건상 적용가능 기준은 시속 70㎞가 적절하다’는 회신을 받아 차량제한속도를 시속 70㎞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지난해 2월 과속 및 신호위반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후 올 2월말까지 13개월 동안 속도위반 1,634건, 신호위반 366건 등 총 3,000건이 적발됐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