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은연어 양식업체인 고성의 ㈜동해STF가 추진하는 연어낚시체험장 조성사업이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동해STF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 양식 연어 출하를 기념해 토성면 봉포항 내에서 1주일간 이벤트로 연 은연어 낚시체험이 호응을 얻자, 은연어 소비촉진 및 홍보를 위해 상설 낚시체험장을 조성키로 했다.
㈜동해STF는 고성군의 협조를 얻어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를 마무리하고, 체험장에 안전시설을 보강해 지난 1월부터 봉포항 내에서 은연어 낚시체험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어촌어항법에 발목이 잡혀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성군과 ㈜동해STF에 따르면 지방어항인 봉포항 내에 상설낚시체험장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어촌어항법에 따라 관할 관청인 강원도로부터 낚시터 구역을 어촌관광을 위한 구역으로 지정 받아야 한다. 어촌관광구역으로 지정하려면 지방어항 기본계획을 변경해야 하고, 이에 따른 용역과 공청회 등을 거쳐 낚시 등 관광레저활동지역으로 고시가 이뤄져야 해 최소 6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이에 ㈜동해STF는 이달 초 도에 낚시터체험장으로 사용할 공유수면을 어촌관광을 위한 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동해STF 관계자는 “최근 강원도환동해본부 실무자들이 현장 점검을 실시해 지방어항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키로 하는 등 상설낚시터체험장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상설낚시체험장은 빨라야 올해말이나 내년 초부터 운영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동해STF가 지난해 국내 최초 양식 연어 출하를 기념해 연 은연어낚시체험 이벤트참가자들이 은연어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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