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립박물관은 고구려 최전성기의 왕인 광개토대왕릉비 탁본자료를 상설 전시한다.
전시되는 탁본자료는 실물탁본 1세트(4장)와 축소탁본(전체 이미지 스캔), 주요부분 탁본 1세트(3장)다.
속초시립박물관은 20일부터 전시물 제작에 들어가 다음달 25일부터 박물관 1층 로비에 상설 전시할 계획이다.
광개토대왕릉비는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비(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碑)의 약자로 높이 6.39m, 너비 1.35~2m의 거대한 규모의 비석이다. 고구려 제19대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장수왕 2년(414년)에 집안지역(현 중국 지린성 지안현)에 세웠다.
주몽의 건국 신화를 비롯해 광개토대왕에 이르는 역대 왕의 치적과 약력, 비의 건립경위와 대왕의 정복활동, 묘를 관리하는 수묘인에 관한 내용이 기술된 탁본자료는 국내에서도 몇 안 되는 귀중한 자료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초‧중등 역사교과서에 등장하는 친숙한 유물 전시로 우리나라 고대사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함양하고 청소년들이 객관적인 역사자료를 통해 역사해석 능력을 갖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