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지은환(사진) 전 NH농협 양양군지부장이 양양에 정착해 지난 9일 화실을 열고 작품활동과 후배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양양읍 형제약초 2층에 화실을 마련한 지 화가는 “자연경관이 뛰어난 양양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작품활동에 더욱 매진하기 위해 화실을 열게 됐다”며 “양양의 수려하고 순수한 자연풍광을 꾸밈없이 그려내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갤러리 겸 화실을 운영하며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무료 한국화 지도교실도 열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양양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연 그는 1월 말로 NH농협 양양군지부장을 퇴임한 뒤 지난달 15일 경인미술관에서 열린 농협통일로포럼 한국화 그룹전에 참가했다. 오는 5월에는 원주 성지병원 초청으로 병원 갤러리에서 작품전을 열 계획이다.
한국미술협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지난해 양양에서 연 다섯 번째 개인전의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한데 이어, 올해도 각종 전시회의 수익금을 기부할 계획이다.
음악과 지휘에도 소질이 있는 지 화가는 한국합창총연합회의 합창심포지엄을 수료하고 현재 캐나다 크리스천음악대학에서 지휘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지은화 화가는 “미술과 음악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치유를 주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가 고향인 그는 원주고와 농협대(15기)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1979년 정선군지부를 시작으로 원주남지점장과 홍천군지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양양군지부장을 끝으로 퇴임한 후 양양에 정착,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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