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속초지역에 대형건축물이 잇따라 건축되면서 주변 주거지역과의 갈등이 이어지자, 경관심의 단계에서 사전에 주민피해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속초시경관심의위원회는 지난 3일 시청 디지털상황실에서 조양동 논산리마을 야산 일대에 들어설 지상 28층 고층아파트와 속초해변 입구에 건축 예정인 지상 39층 주상복합건축물에 대한 경관심의에서 “일조 등 주변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달아 조건부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경관심의위는 이날 고층 건축물 건축으로 인해 주변 주거지역에 일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주변 지역주민과 주택건설사업 계획 승인 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경관심의 내용은 민간개발업자가 대형건축물 건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일조 피해 등에 대해 주변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관심의를 계기로 민간개발업자는 갈등이 불거진 이후에 문제해결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사업승인 전에 주민설명회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두 건축물 모두 강원도와 속초시의 건축행정절차 등을 남겨놓고 있다.
논산리 고층아파트는 조양동 부영아파트 6블럭 뒤 야산 일대에 지상 28층 5개동 379세대 규모로, 속초해변 입구 주상복합아파트는 지상 39층 340세대 규모로 건립된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