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야생화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봄소식을 알리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5일 “소공원주변 탐방로와 저지대변에서 노루귀, 변산바람꽃, 복수초 등 야생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설악산사무소는 “노루귀와 변산바람꽃은 지난달 16일, 복수초는 지난달 18일 저지대 탐방로변에서 각각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며 “지금 설악산에 오면 야생화와 고지대의 설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고 했다.
봄의 전령사로 알려진 노루귀와 변산바람꽃은 이달 말까지, 복수초는 다음달 초까지 관찰할 수 있으며, 곧이어 현호색, 얼레지, 제비꽃 등의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설악산사무소 관계자는 “노루귀와 변산바람꽃은 개화시기가 작년에 비해 10일 정도 빠르다”며 “ 적설량이 적고 낮 기온이 따뜻해 개화시기가 빨라진 것 같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변산바람꽃(사진 위)과, 노루귀(아래 왼쪽), 복수초(아래 오른쪽) 등 설악산 야생화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소식을 전했다. <설악산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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