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지역의 관광명물인 청호도선(이하 ‘갯배’)이 새롭게 태어난다.
속초시에 따르면 갯배 승선인원을 늘리기 위해 선박안전법상의 안전검사를 거쳐 갯배를 새로 건조하기로 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 ‘청호도선 건조사업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으며, 지난 3일에는 청호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지난 2015년 ‘선박안전법’ 개정으로 갯배가 안전검사 대상에 포함돼 기존 33명이던 승선인원이 12명으로 줄어들어, 갯배 승선 체험객이 몰리는 관광성수기에는 장시간 승선대기에 따른 관광객들의 불편이 커, 갯배를 새로 건조하기로 했다.
시는 주민들이 날씨 영향을 고려해 갯배에 비가림 시설 설치를 건의했으나, 안전상의 문제로 비가림 시설은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새로 제작되는 갯배는 기존 갯배보다 조금 큰 9.5m 길이에 태양열 발전의 야간운항 표시등 등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이 달 내로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4월 중 건조업체를 선정해 오는 7월초까지는 준공 및 안전검사를 마치고, 피서철 이전에는 새로운 갯배를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