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우호교류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양주구 및 일본 롯카쇼무라와의 공무원 교환 파견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 2월 중국 호북성 양주구와의 공무원 교환근무를 끝으로 인적교류를 중단했으며, 앞서 일본 롯카쇼무라와는 지난해 12월 공무원 교환근무를 중단했다.
중국 호북성 양주구와는 지난 1998년 11월 공무원 상호파견 교류를 시작해 양주구의 요청에 따라 대상자를 1명에서 2명으로 늘려 행정과 농업분야로 확대했다.
하지만 거리가 너무 먼데다, 문화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힘들고 양 자치단체간의 민간차원의 교류 확대에도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기존 우호교류 관계는 유지하되, 공무원 교환근무는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지난 2015년 중국 양양시와 양주구가 양양군을 방문해 문화관광 교류 협약식을 체결한 만큼, 향후 실질적인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롯카쇼무라는 양양군에 비해 자치단체 규모가 작아 양양군으로 교환근무를 희망하는 공무원이 없어 지난해 12월 교환근무를 종료했다. 하지만 양양군은 매년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대상 민박교류를 비롯한 체육교류는 기존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중국 용정시와 일본 다이센정과 격년제로 사절단을 파견하는 축제교류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정임 양양군 기획감사실장은 “공무원들의 교환근무가 양 자치단체의 친선을 도모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고, 그동안 충분한 실적을 냈다고 본다”며 “이제는 보다 질적 향상을 위한 국제교류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양군은 현재 중국 양주구·훈춘시·용정시, 일본 롯카쇼무라·다이센정·무라가미시 등 2개국 6개 지자체와 국제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