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고성사랑상품권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품권 할인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해 7월 ‘고성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그해 10월부터 개인이 상품권을 구매할 경우 30만원 한도 내에서 평상시 3%, 설과 추석날로부터 1개월 전까지 5%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또 고성사랑상품권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해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지난해 10월부터 상품권 판매점을 관내 전 금융기관으로 확대했다.
이 결과, 상품권 발행을 시작한 지난 2012년 월 평균 판매액이 3,000만~4,000만원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10월 6,600여만원, 11월 4,400여만원, 12월 1억6,800여만원으로 늘었고, 올 들어 1월 9,500여만원, 2월 7,100여만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특별 할인판매(설) 기간인 12월과 1월에 상품권 판매액이 확연히 많아, 군은 가정의 달인 오는 5월에도 5%의 상품권 할인율을 적용키로 하고 이달 중 조례안을 개정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또 현재 건립 중인 간성 군부대 아파트가 완공되는 시점에는 법률 검토를 거쳐 군인가족들에게 상품권을 10% 할인해 주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정액의 상품권을 구입하면 경품 추첨권을 부여해 분기당 또는 1년 단위로 경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상품권 이용 활성화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경기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역상품권 사용으로 소비 촉진이 이뤄져야 한다”며 “상품권이 지역의 화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이 지난해부터 관내 단체 및 기업, 학교 등과 ‘고성사랑상품권 구매 촉진 릴레이 협약’을 체결해 지난 7일 현재까지 총 28개 단체로부터 연간 12억1,500만원의 상품권 정기구매를 약속받았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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