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조합 설립에 필요한 토지소유주의 동의를 확보하지 못해 창립총회를 열지 못했던 중앙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한기학)가 오는 16일 조합 설립 창립총회를 연다.
추진위는 16일 오후 2시 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조합 설립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7일 조합 설립에 필요한 토지소유주(330여명) 75%의 동의를 확보하지 못해 창립총회가 무산된 지 3개월여 만이다.
한기학 추진위원장은 지난 8일 <설악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토지소유주 75% 이상의 동의를 확보하지 못하면 조합 설립 창립총회를 열 수가 없는데, 이번에는 75% 이상의 동의를 확보한 상태여서 16일 조합 설립 창립총회를 다시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이날 창립총회가 원만히 열릴 경우, 조합원들의 투표를 통해 재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이끌고 갈 조합장과 감사, 이사, 대의원 등을 선출할 계획이다. 또 조합 운영에 필요한 예산안 등을 의결한다.
추진위는 창립총회가 끝나면 속초시로부터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조합 설립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조합이 설립되면 올 상반기 시공사선정총회를 통해 시공사가 선정되며, 내년 봄철 사업부지 내 토지소유주의 이주와 함께 본격적인 재개발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중앙주택재개발사업은 속초시 중앙동 시청 뒤편 일원 5만6,142㎡ 부지에 지상 20층 20개동 1,090세대의 아파트를 건축할 계획이다.
한기학 위원장은 “20여년 가까이 지지부진하던 재개발사업이 이제 창립총회를 계기로 본격화돼 기쁘다”며 “재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중앙주택재개발사업은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추진됐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지난해 12월 7일 열릴 예정이었던 중앙동 주택재개발 조합 창립총회가 조합 설립에 필요한 토지소유주들의 동의를 받지 못해 무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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