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국회의정연수원, 긴밀한 협력관계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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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3월13일 13시18분 ]

국회의정연수원 고성분원이 오는 27일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2014년 11월 첫 삽을 뜬지 1년 4개월여 만이다. 국회의정연수원의 고성 건립은 금강산관광 중단과 관광산업 및 어촌경기 위축 등으로 깊은 침체에 빠져 있는 고성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 인력 채용과 식자재, 물품 구입뿐만 아니라, 연수객들의 음식점 이용과 특산물 구입 등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군은 국회의원과 직원, 지방의원 등 한 해 8,00여명이 의정연수원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연수원 기공식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숙과 발전을 이루고 향후 고성군 발전에도 활용될 수 있는 연수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연수원이 들어온다고 저절로 기대하는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지자체와 정치권이 나서 국회사무처 및 연수원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춰 상호 정보교환도 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한 협조와 지원도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연수원도 고성군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분일 있을 것이다. 군이 제안한 직원 파견도 국회사무처와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꼭 성사시키길 바란다. 토지보상 협의 지연으로 늦어진 연수원 진입도로 개설 공사도 조속히 마치고, 연수교육과 연계한 관광코스도 사전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
고성군에는 MG새마을금고 연수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부지와 관련된 문제로 개원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게 됐다. 고성군은 건립 부지가 개촉지구에서 제척되면 농어촌관광휴양단지로 지정해 추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연수원이 차질 없이 들어서도록 세밀하고 발 빠른 대응에 나서길 바란다.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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