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단오문화권 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고성군의 ‘관동별곡 800리 길 역사체험 탐방로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송강 정철이 강원도 감찰사로 부임하면서 북한 회양, 통천을 거쳐 금강산, 화진포, 삼척까지 해안선을 따라 유람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 2015년 6월 착공한 이번 사업에 총 222억원을 투입해 죽왕면 가진리에서 간성읍 봉호리를 잇는 총 길이 4.02㎞(폭 8.5m)의 탐방로를 조성한다.
현재까지 1, 2차분 사업 준공으로 전체 사업의 약 33%가량이 완료됐고, 이달부터 진행될 3차분 사업은 총 사업비 26억4,800만원을 들여 오는 10월 말 준공할 계획이다.
군은 향후111억7,000만원을 추가 확보하면 2018년 말까지 전체사업을 마무리 짓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교통망을 확충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악·단오문화권 지역개발사업은 정부가 자연·역사·문화유산 등의 보전·정비·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기반시설 설치와 관련 콘텐츠의 연계개발이 필요한 지역을 지정·지원하는 것으로 2011년 지정됐다.
당초 군은 310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죽왕면 가진리와 거진읍 반암해수욕장을 연결하는 12.5km(폭 8.5km) 탐방로로 개설하려 했으나 군부대, 환경 평가 등을 거쳐 현재 구간으로 단축·변경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군이 2015년 6월 부터 ‘관동별곡 800리 길 역사체험 탐방로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8회 관동별곡 송강걷기 축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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