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현내면 배봉리에 인근 마을의 생활오폐수를 연계 처리하는 마을공공하수처리장을 신축키로 했다.
군에 따르면 현재 배봉리 마을회관 인근에 배봉리 마을 23가구에서 나오는 생활오폐수를 처리하는 마을하수처리장(처리용량 1일 25㎥)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 마을하수처리장은 지난 1994년에 건립돼 노후화된데다 인근 마달리(60가구)와 군부대(포대)에서 배출되는 생활오폐수를 처리하기에 시설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마달리와 군부대에서 배출되는 생활오폐수는 자제 정화조를 통해 1차 처리된 후 그대로 상수원보호구역인 배봉천으로 유입돼 상수원 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군은 배봉리 산 5의 3번지 일원 124㎡ 부지에 총 4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8년까지 1일 70㎥의 생활오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마을공공하수처리장을 신축하고, 총 4.05km의 관거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기존 배봉리 하수처리장을 폐쇄하기 위해 기술진단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으로 행정절차를 완료해 늦어도 올 하반기에 착공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마을공공하수처리장이 준공되면 배봉리와 마달리, 군부대에서 나오는 생활오폐수를 처리해 상수원 수질보호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기술진단용역을 마치는 대로 원주지방환경청과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