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동해고속도로의 처분대상 부지가 양양·속초·강릉 관내 총 1,564필지 248만1,367㎡에 이르는 가운데 연내 220필지(25만8,835㎡)가 용도 변경돼 내년부터 일반에 매각될 전망이다.
강원도와 시·군에 따르면 구 동해고속도로의 처분대상 부지는 양양군이 1,188필지(173만7,371㎡)로 가장 많고, 강릉시가 232필지(52만911㎡), 속초시가 144필지(22만3,085㎡)로 나타났다.
도는 양양군 188필지(23만9,323㎡), 강릉시 32필지(1만9,512㎡) 등 토지측량에 따른 별도의 예산이 수반되지 않는 부지의 용도변경 업무를 해당 시·군에 위임해 본격적인 용도 폐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 동해고속도로 부지의 1단계 용도폐지 작업은 이달부터 추진한다. 기존 국토교통부 소유의 부지를 기획재정부 소유로 전환한 뒤, 이를 한국자산관리공사로 이관해 공개매각하게 된다.
도는 국토교통부에 향후 일반에 매각할 경우, 원소유자나 위탁 사용자 등 매입 우선순위 방침을 정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로, 이와 관련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도는 매각 우선순위와 가격 등 종합적인 매각 계획을 세워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2단계 용도 폐지는 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단계 용도 폐지 구역은 양양군 1,000필지(149만8,048㎡), 강릉시 200필지(50만1,399㎡), 속초시 144필지(22만3,085㎡) 등 1,344필지(222만2,532㎡)다. 도는 2단계 부지 처분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정부에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원소유자나 위탁사용자들이 어떻게 하면 다시 불하받을 수 있는 지 해당 시군에 별도의 창구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1976년 지정된 구 동해고속도로 부지 처분과 관련한 업무는 각 시군 건설과에 문의하면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