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한 상황에서 누구나 저와 같이 도움을 줬을 겁니다.”
8군단 공병단에서 복무하고 있는 박억수 중사(사진)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민을 응급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양양현산배드민턴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 중사는 지난 6일 오후 8시 30분 양양초교 현산관에서 회원들과 함께 배드민턴을 하던 중 한 동호인이 갑자기 쓰러진 것을 목격하고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박 중사의 도움으로 이 동호인은 곧바로 의식을 회복한 후, 119구급차량으로 병원으로 후송돼 안정을 찾았다.
박 중사가 평소 익혔던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았다면 목숨까지 잃을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부사관인 박 중사는 공병단 정비관으로 근무하면서 사병들의 심폐소생술 교관으로도 활동하고 있어 긴급 대처가 가능했다.
“저도 심폐소생술 시연은 많이 해봤지만, 실제 상황과 마주하게 된 것은 처음이어서 조금은 떨렸지만, 차분하게 그동안 배우고 익힌 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습니다. 클럽 동료가 회복해 정말 기쁘고 다행스럽습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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