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토성지역의 상습 가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성대리에 웅장골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에 앞서 올해 신평리에 대형관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곳은 성대리를 비롯해 신평, 용암, 천진 등 총 381헥타의 농지가 자리잡은 고성의 주요 곡창지대로, 매년 봄이면 농업용수량 부족으로 지역 농민간 수리권 다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주민들은 성대리 웅장골에 중규모 저수지인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추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고성군은 항구대책으로 지난해 3월 강원도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성대리(웅장골) 일원이 2017년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기본조사 지구로 선정될 수 있도록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강원도가 올해 2018년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기본조사 지구지정사업에 도내에서 유일하게 성대리 웅장골 지구만을 신청키로 해 선정 가능성을 높였다.
군은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지구로 지정돼도 사업이 추진되기까지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소요돼 올해 신평리에 대형관정을 설치키로 했다. 군은 오는 3월 도비와 군비 등 총 5억원을 투입해 깊이 500m의 관정을 설치해 1일 용수량 1,200톤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