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꿀벌 전염병 예방을 위해 구제약품을 무상 지원한다. 군은 꿀벌 사육농가의 가축 전염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2,100만원의 예산으로 구제약품을 구입, 양봉 및 토봉 사육농가에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
구제대상은 양봉 사육에서 주로 발생하는 꿀벌응애류와 노제마, 양봉·토봉에 모두 발생하는 낭충봉아부패병 등 3개 전염병이다.
꿀벌응애는 벌의 애벌레, 번데기, 성봉의 외부에 기생해 발육을 정지시키거나 불구로 만들며, 노제마병은 어린벌이 날지 못하게 하고, 여왕벌의 산란을 중단시키는 고질적인 질병이다. 또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유충에 발생하는 전염성 질병으로 유충이 번식하는 봄에서 여름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감염된 유충들은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말라 죽게 돼 벌꿀 생산성을 크게 저하시킨다. 군은 관내에서 꿀벌을 사육하고 있는 71개 양봉·토봉농가의 5,744군을 대상으로 구제약품을 배포해 오는 4월 말까지 2∼4차례 방역조치가 이뤄지도록 계도할 방침이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