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종완)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날개하늘나리의 자생지인 대승령 일원 3,200㎡를 특별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한다.
설악산사무소는 장수대 지구에 있는 대승령(1,210m) 일원을 자원모니터링 한 결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날개하늘나리를 비롯해 금강초롱꽃, 지리산오갈피 등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 일대를 오는 2035년까지 20년간 특별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밝혔다. 특별보호구역은 자연공원법 제28조(출입금지 등)에 의해 보호할 가치가 높은 야생동·식물 군락지 및 서식지에 대해 일정 기간 사람의 출입 및 차량 통행을 금지하거나 탐방객 수를 제한하는 구역을 말한다.
날개하늘나리(Lilium dauricum KerGawl)는 2012년 멸종위기식물 2급에 지정된 북방계 여러해살이풀로, 해발 1,400의 높은 산 능선에 생육한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산간 지방에 분포하며 덕유산에도 일부 자생하고 있다.
설악산사무소 관계자는 “설악산에는 대승령 일원을 포함해 총 9개소의 특별보호구역이 지정돼 있다”며 “이들 지역에 대한 불법출입 단속 및 자연자원 보전을 위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날개하늘나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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