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25일 5일간 전남 강진에서 개최된 제64회 3‧1절 기념 2017강진투어 전국도로사이클대회에서 양양여고 사이클 트리오가 여자고등부 단체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사이클 고장의 위상을 드높였다.
양양여고 2학년 동급생인 김슬빈‧안수빈‧장인영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치러진 개인 기록을 합산한 결과, 10시간 37분의 기록으로 여고부 단체 종합우승으로 차지했다.
대회 첫 날인 지난 22일에는 여고부 개인도로1 결승에서 김슬빈이 1시간14분58초로 우승을, 안수빈이 1시간15분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장인영은 23일 여고부 개인도로2(59km)에 출전해 1시간40분36초로 3위를 차지한데 이어, 24일 여고부 크리테리움 경기에서도 32분45초로 3위에 올랐다. 장인영은 22일부터 24일까지 기록을 합산한 여고부 개인종합 결승에서도 3시간28분35초로 종합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슬빈은 순발력과 근력이 좋아 막판 스퍼트가 뛰어나고, 안수빈과 장인영은 오르막에서 치고 나가는 근지구력이 탁월해 꾸준히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오색령 일원에서 찬바람과 맞서며 동계훈련에 구슬땀을 흘렸으며, 평소에는 실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비롯해 지구력 강화 훈련에 많은 공을 들였다.
양양여고 사이클팀 김명희 코치는 선수들과 눈높이를 맞춰 소통하며 자율적인 훈련프로그램으로 훈련효과를 배가했다.
박상택 양양사이클 총감독은 “양양여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올해 첫 전국대회에서 산뜻하게 출발한 것 같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선수관리를 통해 국제대회 입상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올해 첫 전국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양양여고 사이클 트리오. 왼쪽부터 김슬빈‧안수빈‧장인영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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