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최근 누리과정(만3세∼5세보육) 어린이집 예산 미편성으로 인한 보육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긴급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관내 어린이집 누리과정 대상 유아는 8개 어린이집에 190여명으로, 정부와 교육청의 누리과정 예산 갈등으로 인해 매월 25일을 기준으로 집행돼야 할 보육료가 지급되지 않아 일선 어린이집과 학부모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어린이집 보육료를 대납하는 3개 카드사에 1월분 보육료 5,000만원에 대한 대납신청을 하고, 보육료를 카드사에 지급할 사회보장정보원과도 추후 대금을 지급하기로 업무협의를 마쳐, 어린이집 교사들의 임금 지급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납신청을 하게 되면 아이사랑행복카드로 결재 시 보육료가 3∼4일 후 어린이집에 지급된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에 교부할 1월분 운영비 보조금 800여만원과 교사 처우개선비 330만원도 지난달 26일 도비가 교부됨에 따라 즉시 지원할 예정이다.
누리과정 지원비는 만3세∼5세 유아들에게 유치원과 어린이집이나 부모의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월 22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선 미봉책에 불과하지만 일선 보육현장의 어려움과 학부모들의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며 “2월 이후에도 정부와 도교육청간의 상황을 살펴 누리과정 어린이집에 대해 안정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