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용(64, 사진, 사법연수원 14기) 법무법인 서하 대표변호사가 강원지방변호사회장에 이어 지난 18일 전국지방변호사회장협의회장에 선출됐다.
조 변호사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전국 14개 지방변호사회장 회의에서 전국지방변호사회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전국지방변호사회장협의회는 전국 14개 지방변호사회 회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다.
속초 출신 법조인이 전국 변호사들의 권익 옹호와 지방변호사회의 친목 도모를 위해 결성된 전국지방변호사회장협의회장에 선출된 것은 처음이다.
조 회장은 “대한변호사협회와 전국 변호사들의 권익 옹호를 비롯해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법조계의 자정노력 등 각종 현안 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춘천베어스호텔에서 열린 2017년 정기총회에서 제13대 강원지방변호사회장에 선출됐다.
강원지방변호사회는 조 회장 취임 직후 도민들의 오랜 숙원인 춘천지법 형사항소부 증설을 대법원에 건의해 성사시켰다. 춘천지법 형사항소부 증설로 일부 형사사건의 경우 2심에서만 1년 넘게 걸리던 재판 적체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게 됐다.
속초 출신인 조 회장은 속초고(17회)와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영월에서 제1호 변호사로 시작, 현재 속초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1년~2002년에는 강원지방변호사회 속초지회장으로 활동했었다. 최근에는 설악권 최초로 아들, 며느리, 딸 등 가족이 참여한 법무 법인 ‘서하(西河)를 설립, ’법조인 가족‘으로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조 회장은 변호사회 속초지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속초·고성·양양지역의 항소심을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받을 수 있도록 물꼬를 트기도 했다.
조 회장은 “도내 변호사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아무래도 여러 현안 문제들이 뒤로 밀리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제 도내 법조인의 권익 향상과 도민들이 보다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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