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이병선 속초시장의 동주민센터 연초순방에서 대형아파트 입주에 따른 도시계획도로 조기 개설과 실향민문화축제의 청호동 연계 추진 등 다양한 건의가 쏟아졌다.
첫날 영랑동주민센터에서 진행된 연초순방에서 주민들은 “미시령로에서 장천마을로 이어지는 진입도로의 경우 급경사와 급커브로 잦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데다, 동절기 강설 시에는 도로결빙으로 주민통행에 불편이 크다”며 “2012년 이후 공사가 중단된 청해학교~장천교 구간의 도로개설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주민들은 또 우림연립 앞 사거리에 설치된 신호등의 정상작동과 붉은대게타운의 영랑동 해안 유치를 요구했다.
동명동에서는 e편한세상아파트 신축 및 영랑호리조트 이용객 증가에 따른 동명사거리~번영로 105번길 구간의 확장을 주문했다. 또 시설 노후화로 관광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며 영금정로 일대 보도블럭 교체와 동명항 진입로 아치형 조형물의 정비를 건의했다.
금호동에서는 지난 2010년 골목안길 바닥정비를 마친 속초관광수산시장 보행로 타일 일부가 파손 및 노면 노후 등으로 관광지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며 조속한 정비를 제안했다. 또 공설운동장 진입도로 입구 체육시설부지에 설치된 불법건축물들로 인해 교통불편 및 사고위험이 높다며 철거를 건의하고, 성진연립 일대에 경로당 신설을 주문했다.
교동에서는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센터의 이용 편의를 위해 청사 리모델링 및 증축을 요구했고, 교동주민센터 앞 고지대의 주거환경개선지구 조기 지정 및 도로 개설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노학동 주민들이 민원업무 처리를 위해 교동주민센터를 잘못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행정구역(동 경계)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노학동에서는 동해고속도로 공사구간에서 겨울철·봄철 건조기에 비산먼지 발생이 우려된다며 지속적인 현장지도 및 살수차량 운행을 도로공사측에 요구할 것을 건의했다. 척산마을 남쪽 구간은 휴일이면 많은 차량들로 인해 주민들과 족욕공원 이용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불안해하고 있다며 인도 설치를 제안했다.
조양동에서는 양우내안애와 주공6차아파트 입주로 온정로 일대의 교통혼잡이 우려된다며 이 일대의 도시계획도로 조기 개설을 요구했다. 또 청대리의 기존 마을안길이 협소해 시내버스와 봄철 농번기 대형 영농자재 수송차량의 진입이 어렵다며 도시계획도로의 조기 개설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조양동의 인구증가로 행정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동주민센터 직원 증원을 요청했다.
청호동에서는 속초해수욕장~청호초교 구간이 해안관광도로 공사구간에서 제외돼 공사 완료 시 병목현상에 따른 교통혼잡이 우려된다며 사업구간 연장을 요구했다. 또 올해 열릴 예정인 ‘제1회 이북5도 실향민문화축제’를 실향민 대표마을인 신포·아바이마을과 연계해 추진하고, 붉은대게타운을 청호동에 조성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대포동에서는 7번국도변에 설치된 시내버스 승강장에 가림막이 없어 강풍 등 기상악천후 시 주민불편이 많다며 투명가람막 설치를 요구했다. 또 설악동 도로변 가로수의 가지들이 도로 쪽으로 길게 늘어져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며 가지치기를 주문했다.
지난달 25일 영랑동주민센터에서 열린 동주민센터 연초순방에서 이병선 시장이 주민건의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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