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12주년을 맞는 고성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남두)가 올 상반기 중으로 바다에 버려지는 생선의 부산물과 EM을 혼합해 친환경 비료인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사업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또 건조나물 및 장아찌를 생산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해지랑 사업단’도 준비하는 등 농어촌지역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자활사업의 지역화’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2005년 1월에 문을 연 고성지역자활센터는 현재 급식사업, EM보급사업, 공원관리사업, 벽화사업 등 11개의 자활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참여하는 인원만 80여명이고, 독립법인체로 사업을 꾸려 나간 늘푸른 환경(청소 및 방역)과 청출어랑(수산물가공 및 판매), 다듬건축(집수리), 늘사랑목욕, 자연살림협동조합(친환경유통), 아동센터(공부방) 등 6개 사업단까지 포함하면 200여명에 이른다.
고성지역자활센터에서 지난해 9월 독립법인체로 고성군 여성회관 식당동 인근에 문을 연 ‘자연살림’에서는 ‘속초한살림’의 친환경물품도 구매할 수 있다.
김남두 센터장은 “처음 자활센터를 운영할 당시만 해도 복지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데다 자활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도 부족해 지역공동체사업에 참여하는 인원이 36명에 불과했고 예산도 적어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제는 주민뿐 아니라 행정에서도 자활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 5개 읍면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고성지역자활센터 급식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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