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올해부터 2019년까지 도심 재생사업에 400여억원의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 투자해 획기적인 도심화를 추진한다.
군은 오는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2018평창동계올림픽 등 각종 개발호재로 양양지역에 대한 투자유치와 개발제안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 이에 선제적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수십 년간 정체돼 있는 도심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남대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비롯해 전통시장 다목적광장 조성사업, 시내권 전선 지중화사업, 양양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작은영화관 조성사업 등 5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이들 사업은 양양군이 지난해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입안 시 도심 재생과 주변지역 연계 개발을 염두에 두고 신청한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된 핵심사업으로 올해부터 2019년까지 400여억원의 예산이 대거 투입된다.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남대천 지방하천사업은 양양읍 서문리에서 조산리까지 5.2㎞의 호안을 자연친화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오는 5월 착공해 201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 완료 후인 2019년에는 남대천 둔치에 양양읍 선도지구사업으로 전통시장∼남대천 둔치를 연결하는 나들목 터널을 뚫고, 연어가 소상하는 연어수로와 공원형 주차장 3개소, 어화원(야생화 단지)을 만들어 관광객 유치와 축제 및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주민생활과 관광을 연결시키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전통시장 다목적광장 조성사업은 현 양양농협 농기계센터 인근 부지에 5,000㎡ 규모의 야외무대와 계단형 스탠드, 아트월, 파고라, 민속체험장 등 휴식 및 문화공간을 배치해 문화공연과 여가, 관광 체험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열린 도시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
또 다목적광장 동측(현 행정동우회 건물)에는 올해 양양읍 선도지구사업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양양웰컴센터가 신축된다. 1층은 나들쉼터, 물품보관함 등을 조성하고, 2층에는 양양 관광안내센터와 나들마켓, 3층에는 향토음식체험관과 전망대, 4층에는 작은 영화관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양읍 중심지를 주민복지와 관광활성화, 경제 선순환의 거점 공간 등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군도 3호선 양양읍성 터널 구간이 개통되면서 통행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양양교∼교육지원센터까지 500m(양안 1km) 구간의 전기ㆍ통신선로 지중화사업을 추진해 올해 안에 완공할 예정이다. 군청사거리에서 새한공업사까지 500m(양안 1km) 구간의 전선 지중화사업도 2019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양군은 신규 시설물 설치로 차량과 관광객 유입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올해 양양읍 남문리 구 대한통운 부지를 매입해 120면의 시내권 공영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전통시장 동측 주차장도 문화복지회관(코리아나모텔)까지 추가로 조성해 시내권의 주차난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정부의 기반시설 조성사업과 맞물려 진행되는 각종 핵심사업을 도심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도심 정비와 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군의 핵심사업인 도심재생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남대천 둔치를 중심으로 한 도심재생사업의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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