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 천연가스(LNG) 공급을 위한 주배관 설치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배관망의 가스공급과 차단 기능을 하는 공급관리소와 차단관리소 설치공사가 착공 2개월만에 하청업체의 경영난으로 중단돼 공사기간 내에 사업이 완료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고성군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초 착공한 천연가스 주배관(508mm) 및 공급·차단관리소 설치공사를 오는 5월말까지 마칠 계획으로, 속초관리소(장사동)에서 고성공급관리소(간성 상리)까지 총 연장 23.6km 가운데 97%인 22.9km를 완료했다.
이달 안으로 고성 삼익아파트 앞과 죽왕하나로마트 입구, 송지호 수로 횡단부 등 6개소 400m에 대한 주배관 설치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공기 마지막 기간인 나머지 3개월간은 비교적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하천이나 수로박스 등을 횡단해 주배관을 부설하는 압입공사 300m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간성 공급관리소와 죽왕 오봉과 토성 아야진의 차단관리소 설치공사를 맡은 하청업체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장비대여료와 임금까지 체불한 채 지난달 중순 법정관리에 들어가 공사가 모두 중단된 상태다.
고성군 관계자는 “하청업체의 기업회생절차가 길어지거나 회생을 못하면 시공사의 원청인 쌍용건설(주)이 사업을 맡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군부대 도시가스 공급 예산 7억1,400만원이 확보돼 오는 12월부터 간성 군인아파트에 우선 도시가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성군과 참빛속초도시가스는 내년초 총 18억원(도·군비, 자부담 등)을 투입해 공급관리소에서 간성시장 근처 군인아파트를 거쳐 경찰서 인근에 신축 중인 군인아파트까지 총 연장 3,690m에 달하는 도시가스 공급관로 공사를 오는 4월부터 진행해 11월 완료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간성 관내 총 2,524세대(군인 아파트 포함)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공급관로 길이만 15.18km에 달하고 총 공사금액은 69억8,7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부터 5개년 사업으로 도시가스 공급관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