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북 보은과 정북 정읍에 이어 경기 연천에서도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양양군이 가축전염병 유입 방지를 위해 차단방역 강화에 들어갔다.
군은 구제역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고병원성 AI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공조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와 수의사회, 농·축협,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군은 공수의사와 채혈보조원 등 6명의 전문인력을 2개반으로 편성, 246개 축산농가의 소 2,639두를 대상으로 오는 12일까지 구제역 백신을 일제 접종하기로 했으며, 철저한 접종관리를 위해 접종 시 공무원을 입회시켜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돼지농가의 경우,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이 매달 지원되고 있지만, 소에 비해 사육두수가 현저히 많고, 농장주가 자가 접종을 하고 있어 백신 접종을 적극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고병원성 AI에 이어 구제역까지 확산됨에 따라 지난 10일과 11일 6개 읍면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공식적인 정월대보름 행사는 모두 취소했다.
한편, 양양군은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구제역이 발생해 2만여 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